은유(metaphor)와 환유(metonymy)
은유와 환유에 대한 논의는 오늘날 인지언어학(Cognitive Linguisitics)에서 중추적인 논제로 떠오르고 있다. 은유는 레이코프와 존슨(Lakoff, Johnson)의 <삶으로서의 은유>(1980)이 발간되며 언어학에서 논의되기 시작하였으며(p.70), 환유는 바르셀로나(Barcelona, 2000)의 논의를 바탕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(p.74).
맥락에 의존하는 문화적 은유, 문화적 환유와 구분하기 위하여 우리의 일상 언어와 사고과정에 넓고 깊게 자리잡고 있는 은유 및 환유를 개념적 은유(conceptual metaphor), 개념적 환유(conceptual metonymy)라고 부른다(p.73). 여기서 개념적 은유는 어떤 대상을 유사성(similarity)을 가지는 다른 대상을 통해 이해하는 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, 개념적 환유는 어떤 사물이 인접성(contiguity)을 기반으로 다른 사물을 지시하는 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.
환유의 종류
인접성이 존재하는 양상에 따라 환유는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으나, 일반적으로 '부분으로 전체를 지시하는 환유'와 '전체로 부분을 지시하는 환유', '어떤 대상을 위치적으로 인접한 것으로 지시하는 환유' 등 세가지로 나눈다.
환유의 종류 | 예시(p.74) |
부분 → 전체 |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. |
전체 → 부분 | 어느덧 시계는 새벽 2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. |
인접 지시 | 청와대는 아직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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